심각한 기변병(기기변경 병)을 가지고 있는 저는 노트북이든 뭐든 전자기기에 대한 싫증을 정말 잘 느끼는 편입니다.
핸드폰의 경우만 해도 멀쩡히 사용하고 있던 아이폰 xs를 최근에는 아이폰 11 pro로 바꿨다가
다시 아이폰 11로 기변 하는 이상한 짓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고...
노트북 같은 경우에도 멀쩡히 사용하던 맥북프로 13인치를 판매하고
삼성에서 2018년 경 발매했던 삼성 펜 s 노트북을 홧김에 구매합니다..
삼성 노트북 펜 s를 잘 사용하다가 무슨 병이 돌았는지 또 삼성 펜s를 판매하고
결국엔 맥북 프로 2019년형 16인치를 구매하였습니다..
어떤 바람이 불어서 노트북을 이렇게 자주 바꾸게 됐는지는 저 스스로도 제가 이해가 안 됩니다만..
이왕 구매를 하고 여러 노트북을 거쳐 다시 맥북으로 돌아오게 된 김에
맥북 프로 16인치를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시작으로
기존에 거쳐왔던 노트북들과의 비교로 노트북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장점::
1. 큰 디스플레이
기존에 사용하던 삼성 노트북에서 맥북프로 13인치로 기변하고 나서 아쉬웠던 점은
크지 않은 디스플레이였습니다.
2014년 경 구매했던 삼성 노트북이 1 킬로그램이 채 넘지 않는 가격에 13.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맥북프로 13인치는 같은 디스플레이 사이즈에 비하여 무게는 1.4킬로 가까이 나갔기에 체감상 무게 차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노트북으로 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문서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13인치 노트북 모니터가 저에게는 다소 작게 느껴졌기에 맥북프로 13인치를 판매하고
약간의 절차를 거쳐 다시 맥북프로 16인치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확실히 노트북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3인치의 크기는 체감할 만큼 느껴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프로그램을 두 개 정도 띄울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크다 보니 문서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16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보다 넓은 작업공간을 마련해주기에
문서 작업하는 데 있어서 한결 작업성이 향상되었습니다.
2. 훌륭한 스피커
삼성에서는 AKG를 인수한 이후 많은 자사 제품에 꽤나 좋은 스피커를 장착하여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매했던 삼성 펜 S 모델의 경우에도 AKG 스피커가 탑재된 제품이었습니다.
지금은 해당 노트북을 판매하여 음질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스피커 성능에 있어서는 맥북프로 16인치의 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의 취향 차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기존 맥북프로 13인치와 삼성 펜 S 노트북과 비교하여 울림이 더 웅장하고 사운드가 더 명확하다고 생각됩니다.
3. 훌륭한 성능
디스플레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에 삼성에서 발매된 삼성 ION 노트북을 실제로 체험해보지 못해서 비교하기가 어려울 거 같습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삼성 펜 S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모든 부분에 있어서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가격차이가 많이 존재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 노트북 펜S(NT950SBE-X716A) | 맥북프로 16인치 기본형(MVVJ2KH/A) | |
i7-8565U | CPU | i7-9750H |
16G | RAM | 16G |
256G | SSD | 512G |
Geforce MX150 | 외장그래픽 | AMD radeon pro 5500m |
54Wh | 배터리 | 100Wh |
수치상으로만 놓고 봤을 때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삼성 노트북 펜 S에 비하여
CPU, SSD, 외장 그래픽, 배터리 부분에서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텔사 CPU 같은 경우에
i 뒤에 붙은 숫자가 cpu의 대략적인 등급을 의미합니다. (삼성과 맥북 모두 같은 7)
네 자릿수 중에서 천의 자리에 붙은 숫자가 세대를 의미하고 (삼성의 경우 8세대 모델, 맥북 같은 경우 9세대)
백의 자리의 숫자와 십의 자리 숫자가 대략적인 cpu성능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1의 자리 숫자는
맨 뒤에 붙은 알파벳에도 의미가 존재합니다.
U 같은 경우에는 초저전력 모바일 CPU,
H 같은 경우에는 고성능 모바일 CPU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기에 현저한 성능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하긴 뭐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 맥북이 조금씩은 더 좋은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편집을 하는 데 있어서(파이널 컷 프로 이용) 4K 영상이 아닌 영상에 있어서는
영상 버벅거림이 거의 없이 무난한 수준에서 영상 편집이 가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맥북으로 게임이 잘 돌아가는지 궁금해하는데
롤 같은 경우 보통 사양으로 진행하였을 때 프레임 저하 없이 원활하게 게임 진행이 가능하였습니다.
롤은 맥 os도 지원을 하기에 별도로 부트캠프를 설치할 필요 없이 게임이 가능하였고
그 외에 오버워치의 경우 부트캠프를 설치하여 윈도에서 실행하였을 때
낮음 옵션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노트북의 설계 특성상 오버워치와 같은 게임을 하면 발열이 꽤 심하게 나타났고
롤 같은 경우에는 몇 시간 게임을 하는 정도로는 크게 발열로 문제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4. 디자인
애플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디자인입니다.
초기에 애플 제품 출시회를 볼 때만큼 큰 혁신은 이제 없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이유는 디자인적인 부분에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모두 삼성제품을 사용해보았습니다만
제가 세뇌가 된 건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만듦새에 있어서 애플이 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품을 뜯을 때 보이는 애플 로고는 항상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5. 친화력 있는(?) 생태계
애플 제품 중에 좋은 점 중에 하나라면 애플 제품들 간 연동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변병 때문에 지금은 애플 제품이 맥북과 아이폰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
애플 생태계가 구성이 되면 탈출하기가 싫어질 정도로 좋은 연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에어드롭의 경우
아이폰에 있는 3기가 정도의 영상 6개를 전송하는 데 있어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에어드롭으로 편하게 빠른 시간 안에 전송이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캘린더, 메시지, 전화 역시 맥북과 아이폰이 함께 연동되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아이클라우드 활용 시 앨범에서 필요한 사진들을 곧바로 맥북에서 사용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
1. 비싼 가격
모든 애플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비싼 가격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비교했던 삼성 펜 S 모델의 경우 오픈마켓 최저가 기준 1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삼성 S펜의 경우 190만 원대, 맥북 프로 16인치 기본형의 경우 280만 정도로 검색되고 있습니다.
이번 맥북프로 16인치의 경우 애플의 제품들 중에서 성능 대비 가격이 낮다고 평가되기도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싼 제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2. 무게
맥북프로 16인치의 경우 기본형과 고급형 모델 모두 2KG입니다.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맥북을 해체한 사진을 보면 부품이 굉장히 빽빽하게 들어있어
무게가 무거운 이유가 납득이 되긴 합니다만..
LG 그램과 삼성 ION모델의 경우 15인치 노트북이 1.3킬로 전후로 가벼운 무게를 가지는 반면
맥북의 경우 2KG으로 꽤나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팩에 넣어서 오랫동안 가지고 이동하다 보면
어깨 쪽이 꽤나 뻐근할 정도로 무게가 나가는 편입니다.
3. 몇몇 결함 이슈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이 발매된 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몇 가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고스트 현상인데요,
LCD 모니터의 경우 오랫동안 창을 띄워두거나 한 화면을 오래 보고 나면
그 화면이 없어진 후에도 약간의 잔상이 남는 현상이 있습니다.
단순히 잔상만을 남는 현상이 아니라 화면을 빠르게 스크롤하거나 창을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잔상이 남는 경우
고스트 현상이라고 크게 칭하고 있는데요.
맥북프로 16인치는 이 사진과 같은 고스트 현상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제시되었는데요,
맥북프로 16인치에 있어서 기존 모델에 비해 이 현상이 심해졌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에는 이용하는 데 있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이 부분은 크게 단점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슈가 되었던 부분은 사운드 팝핑 현상입니다.
맥북 내부 스피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튀는 사운드가 발생하는 이슈입니다.
이 현상은 맥북 내장 스피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데요.
맥북을 부팅하는 과정에서나, 유튜브나 사파리 영상 시청 중 시간이동 시
그 외에
바탕화면에서 command + W키를 연속으로 누르고 있는 경우, 시스템 경고 음간 충돌음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나 영상 시청 과정에서 사운드 팝핑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바탕화면에서 command+w키를 연속으로 누르고 있으면 시스템 경고음 간 충돌음이 명확하게 들리네요.
이 부분은 제조사에서도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고
하드웨어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분입니다.
여기까지 맥북프로 2019년형 16인치 모델의 장단점에 대하여 리뷰해보았는데요.
더 궁금하신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다음 리뷰 작성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또 다른 IT기기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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